20대의 허리 디스크 증상 완화 후기 (경험담)

안녕하세요 회사 탈출 박사원입니다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은 지 3년이 되어 갑니다. 이 전 까진 건강검진을 받아도 특이사항 란이 항상 깨끗했는데, 이제는 허리디스크 의심 이라는 문구가 항상 찍혀 나오는 게 아직도 받아들이기가 꺼려집니다. 허리디스크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걸리면 아무것도 못한다, 무조건 수술해야 한다 등등 다양한 주장들이 인터넷에 떠돌아다니고 있죠. 그래서 오늘은 저의 허리디스크 통증 완화 경험담을 포스팅하겠습니다.

 

허리디스크란?

어려운 개념이 아닙니다. 우리 척추는 수십 개의 뼈로 연결이 되어 있는데, 이 사이에 몸의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라는 것이 있습니다 다른 말로 추간판이라고 하는데요, 이 디스크가 기존의 위치보다 튀어나오게 되어 신경을 누르게 되어 해당 신경 부위에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를 흔히 허리디스크라고 합니다. 이는 척추의 부위 별로 경추, 중추, 요추 허리디스크로 분류됩니다.

 

허리디스크의 원인

무거운 물건 들기, 장시간 앉아 있기  비만, 흡연, 옳지 못한 자세 사고 등등의 다양한 이유로 허리디스크를 겪게 됩니다.

사고로 생긴 경우가 아닌 이상 쉽게 원인을 찾는 게 어렵다고 합니다.

 

 

내가 허리디스크를 겪게 된 계기

원인은 모르겠습니다. 저도 의사 선생님도 알 수가 없더군요. 가장 의심할 수 있는 경우는 평소 생활습관이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 몸을 웬만하면 정자세를 유지하려고 조금은 노력을 하는 편이었고,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인데도 요추 허리디스크가 생겼습니다.

 

허리디스크 증상 및 잘못된 치료 

요추 허리디스크의 증상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해당되는 분들도 주저 말고 병원 가서 진찰을 받아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 대변을 볼 때, 힘을 주는 순간 오른쪽 엉덩이 중앙 부분을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신경통이 생겼다.

2. 정 자세로 서있기만 했는데도 갑자기 오른쪽 다리의 저림 증상 빈도가 잦아졌다.

3. 어느 날은 오른발 발가락부터 엉덩이 전체까지 극심한 신경통이 생기곤 했다.

4. 다리를 곧게 세운채로 몸을 앞으로 숙이는 스트레칭 자세를 할 시 엉덩이 쪽에 극심한 신경 통이 찾아왔다

 

대표적으로 이 4가지 증상이 있었습니다. 인터넷에 증상 검색을 했고 허리디스크와 비슷한 증상을 유발하는 근육 증후군이 많으니 잘 알아봐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지금 까지 살면서 뼈 한번 부러져 본 적이 없던 터라 디스크는 아닐 거라 믿고 정형외과를 다니면서 프롤로 주사를 맞으며 계속해서 운동을 했습니다.

 

프롤로 주사를 맞은 날은 통증이 귀신 같이 사라졌지만, 일회성이었을 뿐 약효가 떨어지면 곧바로 통증이 찾아왔고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던 저는 신경외과를 통해 MRI 검사 결과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통증을 완화할 수 있었던 방법

다행히 디스크가 터지지 않고 약간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고 있는 상태였고 젊은 나이여서 의사 선생님께선 수술은 고려할 필요도 없이 그냥 휴식을 권해 주셨습니다. 이때부터 휴식과 함께 정말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습니다.

 

1. 휴식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무리하지 마시고 격렬한 운동은 무조건 피하셔야 합니다

 

2. 스트레칭

요가나 필라테스가 좋은 치료 수단이라고 생각을 했었지만, 특정 자세가 디스크를 더 자극할 수 있으니 웬만하면 하지 말라고 하셔서, 유튜브 피지컬 갤러리 영상을 참고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RXjbRdiFBs&t=467s 

3. 철봉 ( 풀업)

등근육을 강화시켜 놓는 것도 디스크에 좋다고 하여 이때부터 매일 풀업을 다섯 개씩 실시하였습니다. 초반에는 한 개도 하지 못했고 요추 쪽에 힘이 너무 들어가는 것 같아 천천히 오랜 시간을 계획하면서 개수를 늘려갔습니다.

 

4. 평상시 항상 곧은 자세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게 될 땐 등을 절대 기대지 않았습니다. 항상 곧게 등을 세워서 앉아있었고 힘이 들 땐 그냥 일어나서 잠깐 쉬다 오기도 했습니다

 

현재 상태

위 네 가지를 일 년 조금 넘는 기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했었고 다행히 현재는 예전과 같은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몸상태가 더 좋아졌고, 무에타이도 다시 시작했으며, 처음에 한 개도 하지 못했던 철봉은 다섯 개 까지 가능하게 된 수준입니다. 이 방법들이 모든 분들에게 다 효과가 있지는 않을 겁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원하시는 병원의 의사 선생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통증 완화 계획을 세우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하지만 제가 현재 까지도 신경 쓰고 있는 요추 허리디스크에 대해 포스팅을 해봤습니다. 인터넷에 생각보다 실제 환자들의 후기가 많이 없는 것 같아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허리디스크로 고생하시는 분들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