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분식 맛집 제물포 모모 라면
오래간만에 회사에서 야근을 시켜준 덕분에, 입사 후 처음으로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하게 됐다, 이 버스는 처음 타서 잘 몰랐는데 제물포를 지나가는 걸 알게 됐고
마침 지나가던 시간대도 10년 전 고등학생 때 6교신지, 7교신지 기억도 안나는 그 마지막 수업이 끝나고 야자 하기 전 짧은 저녁 식사 시간에 혈기 왕성했던 육체를 가지고 제물포에 있는 모모 라면이라는 분식집으로 질주를 하곤 했었다
오랜만에 와서 보니 메뉴는 뭐... 거의 그대로였다. 다른 메뉴들이 항상 궁금했었는데, 난 항상 거의 어딜 가도 먹는 것만 집요하게 먹는 반 변태적인 습관이 있어서 1초의 고민도 없이 얼큰 세트를 시켰다.
아 이게 사진으로는 이 맛을 표현하는 게 참 어려운데 정말 맛있다...!
맵지도 않고, 그렇다고 밍밍하지도 않은 것이 돈가스와의 조합이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
사장님의 10년 동안 변하지 않은 손맛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짝짝짝)
마지막에 왔던 게 20살 때 왔었는데 정확히 10년 만에 방문을 하니 참 감회가 새로웠다
내가 벌써 이렇게 아저씨가 되어서 블로그에 이런 글을 남기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 ㅋㅋㅋㅋㅋ
10년 뒤인 40살에 오면 또 어떤 감정일지 궁금해지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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